제왕절개 수술 리얼 후기 & 회복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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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육아 Childcare

제왕절개 수술 리얼 후기 & 회복 기간

by wemira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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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절개 분만  

제왕절개 분만은 산모의 복부를 절개한 후
자궁을 절개하고 태아를 분만하는 수술법이다.


  제왕절개 리얼 후기  

우리 아들이 태어나고
난 병원에서 서서히 조리원 가기 전
회복기를 가지고 있었다.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5박 6일


그런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은..



  1 Day - 제왕절개 수술 당일  

제왕절개 바로 직후

수술을 끝내고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회복실로 올라와 입원 시작!!
침대 밑에는 패드를 깔아 두고
배위에는 모래주머니를 얹어둔다.
그날 저녁 마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와 ,, 고통이 ,, 고통이 ,,
배를 개복하여 아기를 꺼냈기에
뱃속도 아프고 절개 부위도 아프고
거기다 소변 줄도 달아놓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통증이 오면 무통을 달아났으니
10분 간격으로 버튼을 누르면
무통 약이 들어가서 덜 아플 거라고 하셨다.



누르지 않아도 서서히 들어간다 하는데
통증이 계속되길래 버튼을 버튼을
시도 때도 없이 막막 눌러재꼈다. ㅜ ㅜ
그런데,, 아파는 죽겠고 버튼을 눌렀는데도
무통 약이 안 들어가는 거 같은 기분이..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서 물어보았는데
무통 약은 잘 들어가고 있다고,,
그런데 저는 너무 아프다고
못 참을 거 같다고 했더니
엉덩이 주사(통증 완화 주사)를 주구 가셨다.

그것도 잠시 정말 너무 아픈 고통의 연속이,,
6시간 후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자궁수축이 잘 되었는지 침대패드의 출혈로 확인!!
배를 눌러보며 출혈을 다시금 확인한다.

이때도 엄청 아프게 누른다.
˃̣̣̣̣̣̣︿˂̣̣̣̣̣̣

목두 너무 말랐는데 물도 바로 마실수 없고
입은 바짝 말라 버려 입에다 물 좀 적셔달라 했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중간중간 혈압과 체온을
재러 간호사 선생님이 수시로 들어오니
아프기도 한데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황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도
기분좋은 마음으로 참을수 있었지요~



  2 Day - 오동통통 붓기가 시작  

제왕절개후 손과발이 붓기시작

자연분만과는 달리
제왕절개 후에는 몸이 살짝 붓기 시작한다.

체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엄청나게 붓기 시작
내 손과 발이 정말 리얼한 내 사진!!
링거 꽂은 손은 더 부어서 딴딴하기까지


아침이 밝아올 때쯤 간호사 선생님께서
빈혈 수치 확인차 피를 뽑으러 오고
소변 양을 확인 후 소변줄을 제거!!

소변 줄 뺄 때는 아프지 않아요 1초면 끝
๑ˇεˇ๑

둘째 날부터는 식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수술 전 공복이었기에 미음부터 나온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서서히 움직여보라고..
침대에서 몸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상황에
일어나서 움직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일단,, 나는 우리 아가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있는 힘껏 침대 리모컨으로 상체를 일으키고,
서서히 몸을 움직여 보려고 시도를 했으나 ,,
너무 아파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몸과 마음이 따로☹

일어나기 전에 먼저 몸을 좌우로
돌리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몸을 돌릴 때마다 장기가 와르르 쏠리는 느낌

몇 번의 연습을 하고 난 후
신랑의 도움으로 간신히 일어나는데 성공!!
일어날 때 임산부 복대는 필수!!
절개 부위를 잡아줘서 움직이기가 편하다.

소변줄 제거하고 나서는 첫 소변을 봐야 하고
화장실을 가야 함으로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가스가 나와야 하며, 대변까지 보면 OK!!

첫 소변을 보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나는 물 마셔도 되는 시간부터
새벽에도 계속 물을 마셨다.



✓check point
몸을 일으킬 수 없으니 물통에 빨대를 꽂아서
고개만 살짝 돌려 마시면 편해요 ᵕ̈



첫 소변을 볼 때 오로가 많이 나온다.
누워있다가 일어서서인지 왈칵,,
볼일을 보고 난 후 신랑이 해야 할 일이 있다.
패드를 교체해줘야 하고 속옷을 올려줘야 한다.
난 몸을 제대로 구부릴 수두 없고
한 손에는 주삿바늘을 꽂고 있으니
혼자서는 절대로 불가능!!
침대에 누워있을 때도 침대 밑 패드도
신랑이 교체해 주어야 한다.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는가,,


✔️ Tip 부기를 빨리 빼는 데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호박즙을 먹으면 빨리 빠진다.




  3 Day - 무조건 많이 움직여야 한다  

빨리 회복하기위해선 많이 걸어야한다.

나는 새벽에도 잠이 안 와 로비로 나와서
무조건 걷고 걷고 또 걷고 운동을 했다.


많이 걸으며, 움직일수록
장기가 제자리로 빨리 돌아가고
유착방지도 되며, 변비가 안 온다 하여
일어나기 조차 너무 힘들기에 한번 일어났다 하면
걷다가 쉬었다가 걷다가 쉬었다가를 반복!!


셋째 날부터는 미음이 아닌 밥이 나온다.
미역국과 밥이 삼시세끼 ,, 간식으로
반찬만 다르게 밥과 국은 동일
링거를 꽂고 있어 링거대를 지탱 삼아
잡고 걸으니 자세는 구부정하지만
걷기에는 조금 편했다.
그렇지만 주삿바늘을 꽂고 있어서
밥을 먹을 때나 세수할 때 양치할 때
화장실 갈 때가 너무 불편


그래도 링거를 꽂고 있을 때 많이 걸어두어야 한다.

진통제가 들어가고 있어 덜 아프기 때문에
힘을 내서 많이 움직여 두어야 한다.
둘째 날에도 힘겹게 일어나 아들을 보러 갔었는데
셋째 날은 어제보단 걷는 게 조금 더 좋아져서
우리 아가를 면회시간마다 보러 갈 수 있었다.

힘을내서 보러 간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어제보다 오늘 더 컸네~
한번 갈 때마다 몇 번의 사진을 찍어오는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똥강아지~
보구 있어도 너무 보고 싶은 내 아들.




  4 Day - 샤워가 가능해진다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화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병실 문 앞에 꽃바구니가 딱!!
우리 아버님께서 보내주셨다.
신랑은 이런 거 챙겨줄 생각 1도 없었는데
아버님께서 이렇게 서프라이즈로
선물해주시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침부터 기분 좋게 시작!!

넷째 날에는 링거를 제거한다. 그러고 나면
수술부위에 붙이는 방수밴드를 준다.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 후 수술부위 소독과 함께
방수밴드를 붙이고 나면 가벼운 샤워가 가능해진다.

얼마나 씻고 싶었는지 오래 서있으면 아프니깐
후다닥 빠르게 머리를 감구
피범벅이 된 몸을 씻고 나니 완전 개운~
기분 탓일까 더 힘이 나는 거 같아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링거를 빼고 나면 먹는 약으로 준다.
항생제와 진통제
아침, 점심, 저녁 많이 아프다 싶으면
간호사 선생님께 얘기해서 엉덩이 주사 한대 꽝!

💉참지 말고 한 대 맞는 게 편함




  5 Day - 모유수유와 유축을 시도  

제와절개 후 유축시도

3일째부터 병실로 수유 콜이 오기 시작
대부분 제왕절개를 하고 나면
2~3일째부터 젖이 돌기 시작한다.
나는 너무 아파서 감각이 둔했던 건지
젖이 도는 느낌이 없었다.
다른 산모들을 보니 아기를 보러 갈 때마다
유축을 해서 가지고 오길래
같은 층에 둘째를 낳은 산모가 있어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물어보았다.
그 언니가 얼마나 잘 가르쳐주던지
첫아기라 유축을 어떻게 하는지
아무리 네이버 검색으로 찾아서 해보아도
잘 되지도 않고, 답답하기만 하고//
도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 언니가 직접
내 회복실로 와서 가르쳐 주셨다.

먼저 따뜻한 수건으로 가슴을 마사지한 후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10분씩
우선 약한 세기의 강도로 그렇게 30분 정도
유축해보라고 옆에서 지켜보며 직접 도와주셨다.

한 두 번 할 때는 정말 조~금 살짝 나오더니
몇 번을 하고 나니 젖이 단단해지면서 차고 있는거라고
그때 빼주면 된다며 수시로 자주 유축해 주라고
그리고 아기가 빨아주면 더 젖이 잘 돈다 하여
수유 콜 올 때마다 내려가서 젖을 물려 봤다.


그러고 올라와서 유축해보니 초유가 짜~자~잔
1시간 정도 한 거 같은데 저 정도의 양이!!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뿌듯^ ^
우리 아들 먹여줄 생각에 바로
신생아실로 가져다주었다.


넷째 날부터는 움직이는 것도 많이 편해진다.




  6 Day - 퇴원 준비  

육일째 되면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퇴원
퇴원하기 전 신생아실에서 콜이 오고
신생아 수유하는 방법과 씻기는 방법
신생아 키우기 교육을 듣는다.

육일째 되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허리를 구부리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건 무리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왕절개 1일 차나 2일 차가 가장 아프고
그 후엔 서서히 회복이 되는 거 같다.
빨리 걸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 퇴원을 한다.

오로도 이때쯤이면 많이 줄어들고
나는 하루, 이틀 정도 산모패드를 사용했고
삼일째부터는 생리대(대형)를 사용했다.
부기 또한 어느 정도 빠져있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는 대신
이제 또 시작일 것이다.

조리원에서 몸조리할 경우
일주일 뒤 내원해서 소독과 함께
실밥을 완전히 제거하면 개운하면서
샤워를 할 때나 움직일 때 신경이
덜 쓰여 편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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